교통사고 발생 후 피해자는 ‘합의’와 ‘소송’ 중 어떤 절차를 선택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두 방식은 처리 절차, 소요 시간, 비용, 보상금액, 심리적 부담 등 여러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교통사고 합의와 소송의 차이를 구조적으로 비교 분석하고, 각 방식의 장단점 및 선택 기준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1. 교통사고 합의와 소송의 기본 개념

- 합의: 피해자와 가해자(또는 보험사)가 법적 분쟁 없이 배상금액과 조건을 협상하여 사건을 종결하는 절차입니다. 주로 보험사와 직접 협상을 통해 이루어지며, 자동차보험 약관 기준에 따라 손해배상금이 산정됩니다.
- 소송: 합의가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거나, 배상금 산정, 과실비율, 후유장해 등 쟁점이 복잡할 때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여 판결로 보상액을 결정받는 절차입니다.
2. 절차 및 소요 기간 비교

구분 | 합의 | 소송 |
---|---|---|
진행 절차 | 사고 접수 → 치료 및 회복 → 보험사와 배상금 협상 → 합의서 작성 및 배상금 지급 | 사고 접수 → 소장 제출(법원) → 증거 제출 및 변론 → 신체감정(필요시) → 판결 선고 및 배상금 지급 |
소요 기간 | 대체로 1~3개월(경미한 사고 기준), 복잡한 경우 수개월 | 평균 6개월~1년 이상, 복잡한 경우 더 장기화 |
비용 | 별도 소송비용 없음(변호사 선임 시 예외) | 인지대, 송달료, 신체감정비, 변호사 비용 등 추가 발생 |
3. 보상금 산정 방식의 차이
- 합의(약관가): 보험사 약관 기준에 따라 산정. 통상적으로 위자료, 치료비, 휴업손해, 추후 치료비 등이 포함됩니다. 보험사는 자체 기준과 의료자문을 통해 장해율, 과실비율을 산정합니다.
- 소송(소송가): 법원이 정한 손해배상 산정기준에 따라 산정. 약관가보다 평균적으로 1.5~2배 높은 금액이 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법원 신체감정 등 객관적 평가를 통해 손해액, 후유장해, 일실수익 등을 세밀하게 반영합니다.
4. 장단점 상세 비교
구분 | 합의 | 소송 |
---|---|---|
장점 | – 신속한 사건 종결 – 비용 부담 적음 – 심리적 스트레스 감소 – 경미한 사고, 과실 명확 시 유리 | – 보상금액이 높을 가능성 – 과실비율, 장해율 등 쟁점 해결 – 법적 근거에 따른 공정한 배상 – 보험사와 의견차이 클 때 유리 |
단점 | – 보상금액이 낮을 수 있음 – 보험사 기준에 따라 불리할 수 있음 – 후유장해, 장기 손해 반영 미흡 가능 | – 소송비용, 시간 부담 큼 – 증거수집, 신체감정 등 절차 복잡 – 결과가 예측 불가(패소 위험) |
5. 선택 기준 및 유의사항

- 합의가 적합한 경우
- 경미한 사고, 피해자 과실이 많은 경우
- 신속한 보상 및 사건 종결을 원할 때
- 장해나 과실비율에 큰 쟁점이 없을 때
- 소송이 적합한 경우
- 중상해, 사망 등 손해가 크고 과실비율 다툼이 클 때
- 보험사 제시 금액이 현저히 낮을 때
- 장해, 일실수익 등 복잡한 손해액 산정이 필요한 경우
- 장기적 치료, 후유장해가 예상될 때
- 합의 시 유의사항
- 치료가 완료된 후 합의 진행(후유증 보상 포함 여부 반드시 확인)
- 합의서 내용 꼼꼼히 검토, 모든 서류 보관
- 보험사 직원의 조기 합의 권유에 신중히 대응
- 소송 시 유의사항
- 증거(진단서, 치료기록, CCTV, 블랙박스 등) 충분히 확보
- 신체감정 등 절차적 준비 필요
- 소송비용, 시간, 심리적 부담 고려
6. 실제 사례 및 전문가 조언
- 보험사와의 합의는 신속하고 비용이 적게 들지만, 보험사의 약관 기준에 따라 보상금이 낮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중상해나 과실비율 다툼이 있는 경우 소송을 통해 법원의 객관적 판단을 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소송은 평균적으로 합의보다 1.5~2배 높은 보상금이 산정되는 경우가 많으나, 소송비용과 시간, 결과의 불확실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전문가들은 “과실이나 손해액 계산이 까다로운 사건, 장해가 남는 사고, 사망사고 등은 반드시 소송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