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 고르는 방법 총정리

11월이 다가오면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됩니다. 김치 맛의 절반은 김장배추 고르는 방법에서 결정된다는 말, 들어보셨죠? 아무리 양념이 좋아도 배추가 좋지 않으면 김치 맛이 쉽게 떨어집니다. 그렇다면 좋은 김장배추는 어떻게 고를 수 있을까요?

1. 배추 크기보다 ‘속이 찬 정도’를 먼저 보기

겉보기엔 크고 묵직해 보여도 속이 헐렁하면 물이 많고 저장성이 떨어집니다.
좋은 배추는 겉잎은 연두빛, 속은 노르스름한 노란빛이 돌면서 단단하게 꽉 차 있습니다.
손으로 눌렀을 때 단단한 탄력이 느껴지면 좋은 배추예요. 너무 단단해서 돌덩이처럼 느껴질 정도면 오히려 질길 수 있으니, 적당한 탄력감이 중요합니다.

2. 배추의 잎결과 색 확인하기

잎은 두껍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광택이 있는 것이 좋아요.
색이 너무 진한 초록색이면 섬유질이 많아 질기고, 너무 하얗다면 영양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바깥쪽 잎은 진한 연두색, 속잎은 은은한 노란색이 조화된 배추가 이상적이에요.

3. 배추 밑동과 뿌리 상태 확인하기

밑동이 단단하고 시들지 않은 것, 그리고 뿌리 부분에 상처나 곰팡이가 없는 것을 고르세요.
밑동이 너무 마르거나 썩은 흔적이 있다면 이미 수분이 빠져 김장 과정에서 쉽게 무를 수 있습니다.
또한 밑동을 자른 단면이 희고 단단해야 신선한 배추입니다.

4. 배추 크기와 무게의 균형

김장용으로는 **중간 크기(2.5~3kg 내외)**의 배추가 다루기 좋습니다.
너무 큰 배추는 절이기 어렵고, 너무 작은 배추는 속이 덜 차 신선도가 떨어집니다.
들었을 때 묵직하면서도 겉잎이 너무 많지 않은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에요.

5. 배추 산지와 수확 시기 확인하기

지역마다 배추 맛이 조금씩 다릅니다.
보통 **고랭지 배추(강원도 태백, 평창 등)**는 잎이 단단하고 아삭해 김장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반면 남부 지역 배추는 수분이 많아 부드럽지만 저장성이 조금 떨어지죠.
**김장 시기(11월 중순~12월 초)**에는 중부 지역 배추가 맛과 저장성의 균형이 좋습니다.

6. 절임용 배추는 이렇게 고르세요

절일 때 수분이 너무 많이 빠지면 김치가 질척해집니다.
그래서 수분이 너무 많은 배추보다는 단단한 배추가 절임용으로 좋습니다.
절임 후에도 잎이 흐물거리지 않고 쫀쫀하게 유지되죠.

7. 배추 보관법도 중요해요

좋은 배추를 골랐다면,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5~10℃)**에 신문지나 한지를 깔고 보관하세요.
비닐에 꽉 싸면 수분이 차서 쉽게 상하니, 살짝 덮는 정도가 좋습니다.
바로 김장을 하지 않을 경우, 하루 전에는 실내에 두어 온도를 맞춘 후 절임을 시작하세요.

김장배추 고르는 방법 꿀팁

좋은 김장배추는 겉보다 속, 크기보다 균형입니다.
겉잎이 예쁘다고 고르지 말고, 속이 단단하고 노란빛이 도는 배추를 선택하면 김장김치가 훨씬 맛있게 익습니다.
올해는 잘 고른 배추로 김장 스트레스 줄이고, 깊은 맛 나는 김치를 만들어보세요!